Monday, April 1, 2019

초조해져 외치는데도 블레탈은 휘두르는

사람이 죽을지도 모르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다니. 노예인 블레탈이 중인인 알레그로를 죽이기라도 한다면...!

"멈춰! 그만두라고!"

  초조해져 외치는데도 블레탈은 휘두르는 검을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내 몸 하나 지킬 줄만 알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Sunday, March 24, 2019

별로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서






별로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서 자리에 앉아 차만 들이켰다. 사실 에스트라가 선물로 갖다 둔 식료품 중에 빨간 말린 열매가 있었지만, 신경 써서 차를 타 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내 속을 이렇게 뒤집어 놓은 귀족여자애에게. 아무리 귀여운 여자애라지만.

   차를 마시다가 블레탈을 바라보았다.